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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 격파 '태권'.."아이들이 돌아왔다"
2026-03-29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
[앵커]
폐교 위기에 몰렸던 정선의 한 산골 초등학교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태권도 등 특성화 교육을 보고 전학생이 늘면서 1년 만에 학생이 2배 넘게 뛴 건데요.
특성화를 통한 폐교 극복이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이! 어이! 어이!"
[리포터]
도복을 입은 학생들의 기합 소리에 산골 마을이 들썩입니다.
정선 백전초의 태권도부 훈련 시간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 학교는 폐교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신입생이 없고, 재학생은 계속 줄었기 때문인데,
올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전교생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비결은 태권도부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 교육.
[인터뷰] 김정은 / 백전초 교장
"아이들의 학습 패턴이나 학습 수준, 학습 이력 등을 선생님들이 관리·감독을 해서 학생들에게 맞는 맞춤형 수업들을 적용하고 있고.."
운동과 공부, 음악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소식에 도심에서 아이들이 전학을 온 겁니다.
[인터뷰] 이미정 / 백전초 전학생 학부모
"두 아이를 전학시킨단 일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기존 학교와 비교도 했었고 가장 크게 마음을 움직였던 계기는 태권도부 창립과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성이었습니다."
학생들도 만족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윤소윤 / 백전초 5학년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5년째 배우고 있는데 처음에는 연주법이 달라서 어렵긴 했지만,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배우다 보니 쉬워져서 정말 정말 재밌어요."
이런 기적, 백전초만이 아닙니다.
야구로 폐교 위기를 넘긴 영월 상동고와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평창 계촌초,
서핑 교육을 하는 양양 한남초와 남애초 등, 스포츠와 문화 교육으로 학교와 마을을 살리는 사례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 S /U ▶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돌아왔지만, 정작 가르칠 교실이 부족하고 먼 거리 통학을 위한 지원책 마련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도서관 한쪽을 가림막으로 막아 교실로 쓰고,
버스 한 대가 정선 전역을 돌다 보니, 학생들은 아침 7시부터 등굣길에 올라야 합니다.
열정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기적'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기철 / 강원자치도의원
"예능과 체육을 함께 묶어서, 지역을 소멸 위기로부터 살릴 수 있는 공동체의 희망이잖아요. 표본이 되는 학교들을 도울 수 있는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
특성화 교육이 폐교를 살리는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폐교 위기에 몰렸던 정선의 한 산골 초등학교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태권도 등 특성화 교육을 보고 전학생이 늘면서 1년 만에 학생이 2배 넘게 뛴 건데요.
특성화를 통한 폐교 극복이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이! 어이! 어이!"
[리포터]
도복을 입은 학생들의 기합 소리에 산골 마을이 들썩입니다.
정선 백전초의 태권도부 훈련 시간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 학교는 폐교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신입생이 없고, 재학생은 계속 줄었기 때문인데,
올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전교생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비결은 태권도부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 교육.
[인터뷰] 김정은 / 백전초 교장
"아이들의 학습 패턴이나 학습 수준, 학습 이력 등을 선생님들이 관리·감독을 해서 학생들에게 맞는 맞춤형 수업들을 적용하고 있고.."
운동과 공부, 음악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소식에 도심에서 아이들이 전학을 온 겁니다.
[인터뷰] 이미정 / 백전초 전학생 학부모
"두 아이를 전학시킨단 일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기존 학교와 비교도 했었고 가장 크게 마음을 움직였던 계기는 태권도부 창립과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성이었습니다."
학생들도 만족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윤소윤 / 백전초 5학년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5년째 배우고 있는데 처음에는 연주법이 달라서 어렵긴 했지만,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배우다 보니 쉬워져서 정말 정말 재밌어요."
이런 기적, 백전초만이 아닙니다.
야구로 폐교 위기를 넘긴 영월 상동고와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평창 계촌초,
서핑 교육을 하는 양양 한남초와 남애초 등, 스포츠와 문화 교육으로 학교와 마을을 살리는 사례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 S /U ▶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돌아왔지만, 정작 가르칠 교실이 부족하고 먼 거리 통학을 위한 지원책 마련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도서관 한쪽을 가림막으로 막아 교실로 쓰고,
버스 한 대가 정선 전역을 돌다 보니, 학생들은 아침 7시부터 등굣길에 올라야 합니다.
열정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기적'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기철 / 강원자치도의원
"예능과 체육을 함께 묶어서, 지역을 소멸 위기로부터 살릴 수 있는 공동체의 희망이잖아요. 표본이 되는 학교들을 도울 수 있는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
특성화 교육이 폐교를 살리는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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