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고유림, 이가연, 박진형
늦깍이 신입생..열정은 '최고'
[앵커]
3월은 새 학기, 새 출발의 달입니다.

초중고 학생들만의 얘기는 아는데요.

70대 늦깍이 중학생들도 개학을 맞고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김윤지 기자입니다.

[리포터]
담임선생님의 출석 호명으로 시작되는 수업.

처음 만난 학우와 통성명을 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본격적인 수업 시작에 앞서 연필도 깎고, 공책에 이름도 씁니다.

교과서를 펴고 수업을 준비하는 어르신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남궁명자 / 홍천군 서석면
"친구가 몇 년 전부터 학교 다니라고 했는데, 자신이 없었어요. 올해 이렇게 오게 됐는데, 너무 너무 행복하고요. 좋습니다."

어르신들은 '영어' 수업이 가장 기대된다 말합니다.



"꼬깔모자 A! 볼록볼록 B! 꼬부라진 C!"

시내 곳곳에 쓰여있는 영어 간판과 메뉴판을 척척 읽어내기 위해 섭니다.

[인터뷰] 김봉례 / 홍천군 서석면
"영어가 해외 놀러 가고 그럴 때도 잘 모르니까 답답하고..그런 거 너무 모르니까 이제 그런 거 알게 되는 거에 (기대감이) 부풀어 있어요."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홍천군 성인문해교육 꿈그린 한글학교'.

어르신에게 배움의 기회와 함께 새로운 꿈을 찾아드리는 게 목푭니다.

[인터뷰]
김영만 / 꿈그린학교 서석중 담임교사
"어르신들이 꿈을 계속 가지고 앞으로 고등학교, 기회가 된다면 대학교까지 갈 수 있는 길들이 열렸으면 좋겠고요."

도내 중학 학력 미만 인구는 강원 총 인구의 14.7%로, 전국 평균 9.8%보다 높고 전국에서 5번째로 많습니다.

늦게나마 배움의 꿈을 계획하는 어르신이 적지 않은 실정.

하지만 교육을 받고 학력 인정을 받은 도내 늦깍이 학생은 매년 100명도 채 되지 않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배움터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