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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심근경색'..빠른 대처 필요
[앵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겨울철 심근경색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찬 공기로 혈관이 좁아지고 혈압은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무엇보다 조기 증상을 파악한 뒤, 빠른 신고와 대처가 중요합니다.
김윤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한 달 전 아침 식사 중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낀 김완수씨.

평소엔 심호흡을 하면 금방 가라앉던 통증이 이날은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심했습니다.

[인터뷰] 김완수 / 춘천시 신북읍
"(아침에) 밥을 두 숟가락을 떴는데, 갑자기 가슴이 탁 막히는 거예요. 그래서 시원한 데 나가서 심호흡을 하면 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선 바깥으로 나갔는데, 난 우리 기둥이 부서지는 줄 알았어요."

아내는 급히 119에 신고했고, 인근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 전화INT▶
김상철 / 춘천소방서 후평119안전센터 구급대
"계속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면서) 통증이 풀어지지 않았고. 가슴이 쥐어 짜듯이 아프면, 앞으로 약간 숙이고 인상을 쓰듯이 숨도 못 쉴 정도로 많이 힘들어하시고 또 얼굴 안색이 청색증으로.."

겨울철 불청객이라 불리는 심근경색 증상이었습니다.

찬 공기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갑자기 발생하곤 합니다.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큽니다.

/최근 3년간 겨울철 도내 흉통 증상으로 이송된 환자 수를 비교해보면,

2022년과 23년 600명대였다가 지난해에는 745명으로 늘었고,

연령대는 60대에서 80대 이상이 가장 많았습니다. /

사망 위험을 줄이고 회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빠른 신고가 중요합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조기 증상을 알아두면 신속한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백가인 / 춘천소방서 후평119안전센터 구급대
"(심근경색의 경우) 대부분 가슴 통증을 호소하지만, 명치 통증이나 복통, 체한 듯한 증상을 느끼기도 하고 흉통은 호흡곤란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왼쪽 어깨나 팔, 목과 등으로 퍼지는 방사통이 있기도 합니다."

또 겨울철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선 외출 전 충분한 보온을 유지하고 장시간 실외 외출을 자제하는 등 적절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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