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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OOO입니다"..사칭 주의보
[앵커]
최근 강원자치도청과 도내 시군 공무원을 사칭하는 사기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공무원의 실제 이름을 도용한 명함까지 제작해 접근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인테리어 업체 대표인 A씨는 최근 강원자치도청 직원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도청 흡연실 설치를 맡아줄 수 있냐고 묻는 전화였습니다.

A씨가 문자로 받은 명함에는 실제 도청 공무원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연락이 두절 돼 도청에 확인했더니 가짜였습니다.


인테리어 업체 대표(음성변조)
"경기가 힘들다 보니까 업체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연약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틈타서 그렇게 아마 한 것 같습니다."

최근 한달 새 확인된 도청 공무원 사칭 피해 사례만 3건에 달합니다.

모두 물품 구매를 전제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인데 다행히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춘천에서는 시청 공무원 사칭에 속은 업체 3곳이 불과 한 달 만에 8,500만 원의 금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도청과 지자체 공무원을 사칭하는 사기가 잇따르면서 행정기관이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는 산하 공공기관과 도내 각 시군에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 공문을 발송하고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진기 강원자치도청 총무과
"어떠한 경우에도 저희 직원 개인 핸드폰으로 전화나 문자를 통해서 납품을 요청하거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공식 행정 전화로 다시 한 번 재확인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강원자치도는 의심스런 공문이나 명함 발견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고,

경찰도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영상취재 신현걸)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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