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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백마고지역 운행 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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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간 방치된 철원 백마고지역의 열차 운행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철원군과 코레일 등 유관기관이 최근 열차 운행 재개에 합의했기 때문인데요.

내년 7월 운행이 목표인데 과제도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울과 철원을 잇는 경원선 종착역인 백마고지역은 6년째 운행이 멈췄습니다.

2023년 12월 동두천에서 연천 구간은 전철이 개통했지만,

연천에서 백마고지역까지 21km는 전철이 다닐 수 있는 시설이 안 돼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무궁화호 열차를 양방향 운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해 투입하는 건데,

연간 44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가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철원군과 연천군,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이 열차 운행 재개에 합의하면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4개 유관기관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유정배 더불어민주당 도당 지역위원장
"남북 관계가 더 좋아지면 원산까지 경원선의 전체적인 모습을 복원하는 그런 방향으로 진행이 돼야 되겠습니다."

열차는 상·하행 각각 4회씩, 하루 8회 운행이 검토 중 입니다.

◀브릿지▶
"코레일은 시설물 보수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7월 열차 운행 재개가 목표입니다."

관건은 국토교통부의 벽지 노선, PSO 지정 여부 입니다.

벽지 노선으로 지정되면 철도 연간 운영비 44억 원 중 33억 원 가량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한기호 국회의원
"언제 시작하느냐가 문제지 그래서 (벽지 노선 지정)이것도 앞으로는 전동차 운영되는 기간 안에 빨리 추진을 해서 전철화 시켜야 합니다."

철원군과 연천군의 향후 운영비 분담 비율도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벽지 노선 지정이 불발될 경우 두 지자체가 연간 수 십억 원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철원군 관계자
"(연천~백마고지역 구간에) 연천이 역이 3개고 철원이 역이 1개 잖아요. 그래서 5대 5는 아닐 걸로 보고 있어요 저희 철원 입장에서는.."

백마고지역 운행 재개에 최대 분수령이 될 국토부 벽지 노선 지정은 올해 안에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심덕헌/ 영상편집 박종현)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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