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월군이 자체 개발한 글씨체인 영월체가 배포 한 달 만에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영월체를 통해 지역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고 도시 브랜드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정기획위원회의 국민보고대회.

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문구의 글씨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영월군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영월체입니다.

영월군은 강원디자인진흥원과 협업해 영월의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를 반영한 공공서체를 개발했습니다.

유려한 곡선은 동강과 서강의 물줄기를, 단단한 직선은 선돌과 요선암의 절경을 형상화했습니다.

받침 글자 '리을'에는 서강의 한반도 지형이, 자음 '시옷'에는 영월 전통 뗏목과 나룻배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이언/영월군 관광마케팅 팀장
"영월체를 만들면서 영월체 안에 영월의 자연경관의 특징도 글씨 안에 담았습니다. 영월체만 봐도 영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영월이라는 도시를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지난달 배포 이후 지역 음식점 간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또 아시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K-디자인 어워드에서 '위너'로 선정돼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영월군은 앞으로도 국제 디자인 공모전 출품 등을 통해 영월체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입니다.

'영월체'는 현재 영월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Ｓ/ U▶
"영월군은 강조형으로 쓰이는 영월체 말고도 기본적으로 쓰일 수 있는 영월명조체, 영월고딕체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영상취재/이락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