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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광부도 그리운 도계 광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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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마지막 국공영 탄광이던 삼척 도계 광업소가 폐광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도계 광업소는 파독 광부들 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데요.

파독 광부들은 도계 광업소의 폐광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독일에 정착한 한국인 광부들이 설립한 파독광부 기념회관.

파독 광부들의 유산이 보존, 전시되고 있는 곳 입니다.

지난 1963년부터 74년까지 독일로 파견된 광부들은 삼척 도계 광업소와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브릿지▶
"독일로 떠나기 전 삼척과 태백에서 광산 업무에 필요한 실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유일한 국공영 탄광이던 도계 광업소 폐광 소식을 접한 파독 광부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 합니다.

동해가 고향인 파독 광부 출신 손재남씨에겐 도계 광업소 6주 간의 실습이 유독 달콤한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심재남(동해 출신) 전 파독 광부
"도계 있었을 때 참 재밌었어요. 왜 그랬냐면 (고향 인근이라) 너무 편했죠 마음이. 주말에는 애인 만나러 가고.."

1970년 도계 광업소에서 1년간 간호사로 근무한 파독 간호사 출신 김순복씨도 탄광 전성기를 경험한 그 시절을 잊지 못 합니다.

[인터뷰] 김순복(도계 출신) 전 파독 간호사
"4시까지 근무 끝나고 바로 학교가서 1년간 공부 가르친 그때가 내가 제일 예뻤고 아주 훌륭했다고 저는 생각해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은 탄광 역사 보존과 경제 부흥을 한 목소리로 염원했습니다.

[인터뷰] 김순복(도계 출신) 전 파독 간호사
"지금은 너무 허무하고 (페광지역 주민들이)어떻게 살아갈까 걱정입니다. 다른 도에 없는 직업 학교를 양성시켜서 배출시키면 더 이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과거 폐광지역에서 산업 혁명을 일군 독일 잘란트 주와 최근,

우호 교류 협정을 맺고 폐광지역 대체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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