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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도 음주운전입니다"..출근길 음주단속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녁 모임이나 회식 자리에서 술은 늘 빠지지 않습니다.

한두잔 마시다 보면 양이 많아져서 아침까지 숙취가 남는 날도 적지 않은데요.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면, 아침엔 절대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되겠습니다.

김윤지 기자가 출근길 '숙취운전'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오전 8시, 월요일 아침 출근길입니다.

음주 단속에 나선 경찰관이 차량을 하나둘 멈춰 세웁니다.


단속 경찰관
"네, 정차하세요. 음주 단속 중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운전자가 적발됩니다.

갓길에 차를 대고, 물을 몇 번 삼킨 뒤 2차 음주 측정을 합니다.


단속 경찰관
"자 숨 들이마시고. 부세요. 부세요. 부세요. 네, 됐습니다."

/끊임없이 올라가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재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1%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

갑작스러운 면허 정지 소식에 운전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SYN/음성변조▶ 운전자
"제가 주량이 약해서 많이 먹진 못하고. 거기(가게) 라스트오더 (오후)10시까지. 7시간 넘게 잤죠. 저는 멀쩡하다고 생각하는데 (걸리니까) 좀 그렇네요.."

한참을 서서 고민하던 운전자는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채혈을 위해 병원으로 떠났습니다.

예상치 못한 재측정 요구에 발을 동동 구르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단속 경찰관
"선생님 잠시만요. 측정 다시 한번 해볼게요"

결과는 다행히도 통과.

직전에 한 가글에, 입 안에 남은 알코올 성분 등이 측정기에 반응한 겁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적발된 오전 출근길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평균 만 천여 건.

강원 지역도 매년 전체 음주단속의 약 10% 정도가 오전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기준 /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야간엔 술을 드시고 바로 운전하다가 적발이 되니까 큰 (항의가) 없는데, 오전엔 '자고 일어났는데 이게 왜 단속이 되는거냐'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 숙취운전도 음주운전입니다."

경찰은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에 필요한 시간이 다르다며, 술 마신 날은 물론 그 다음날까지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 디자인 이민석>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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