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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계 흙탕물..사과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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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 보도한 양구 해안면 흙탕물 문제와 관련해 환경 당국과 관련 기관이 새로운 저감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사과나무와 같은 다년생 작물을 심어 흙탕물 발생 자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인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형이 화채 그릇을 닮아 '펀치볼'이라 불리는 마을.

비탈면은 배추와 무 등을 재배하는 도내 대표 고랭지 밭입니다.

하지만 비만 오면 비료와 농약 섞인 흙탕물이 내려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늘 골칫거리였습니다.

[인터뷰]이인철/ 해안면 이장협의회장
"메기나 퉁가리 이런 좋은 물고기들이 없어지고 그냥 토사가 다 쌓여있는 땅이 돼서..더 중요한 건 하류 지역이나 한강 주변에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이 상류지역에 있는 흙탕물 때문에 많이 식수원에 지장을 준 거 같아서.."

수도권 식수원인 소양호 수질에도 영향을 미치자 환경청은 2015년 이 일대를 비점오염관리지역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벌였습니다.

흙탕물을 막기 위해 침사지와 수로관 등 각종 저감시설도 설치했지만 해결엔 역부족.

이번에는 고랭지밭에 사과나무를 심는 작물 전환 방식을 추진합니다.

농사를 짓지 않는 휴지기를 없애 토양 유실을 최소화하고,

나무와 잔디로 지면을 단단하게 붙들어 흙탕물 발생 자체를 막는 방법입니다.

최근 6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벌여 일부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인터뷰] 박소영 / 원주지방환경청장
"고랭지밭의 작물을 다년생으로 바꿔주면 흙탕물 발생을 최대 98%까지 줄일 수 있다고 분석이 되고 있고 또 매년 반복되는 객토나 경운 같은 걸 하지 않아도 되니까 농가 부담도 줄어들고요."

원주지방환경청은 작물 전환 사업의 핵심인 국비를 확보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비탈면 국유지를 농민들에게 임대합니다.

강원자치도와 양구군도 재원 마련과 사업 정착을 위해 나섭니다.

[인터뷰] 김왕규/ 양구군수
"기존에는 흙탕물 저감시설 위주로 사후 발생 이후에 취중했다면 이번에는 근본적으로 원인을 없애는 방법으로 작목 전환을 통해서 흙탕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양구군은 사과 작물로 전환해도 농가 소득에는 문제가 되지 않도록 농산물 경쟁력 확보와 판로 확대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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