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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의회 예산 삭감.. 통학 안전 무산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백에는 어린이도 몸을 숙여야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낮은 터널 보행로가 있습니다.

등교길이기도 해서 태백시가 안전을 위해 육교 설치를 추진했는데, 시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의회에 사전 보고 없이 예산이 넘어왔다는 이유입니다. 납득이 가십니까?
송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철길 아래로 태백 시내를 가로지르는 늪골길 터널.

물이 빠지는 수로지만, 인근 황지초로 가는 지름길이어서 어린 학생들 등굣길입니다.

터널길은 40m 정도인데 인도로 가면 1km 를 돌아가야해서 어른들도 보행로로 이용합니다.

문제는 안전입니다.

◀브릿지▶
"높이가 가장 낮은 곳은 1m 30cm로, 키가 큰 아이들은 몸을 숙여야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높이가 낮아 머리를 부딪힐 수 있고, 수로이기 때문에 침수나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행로를 만들어달라는 시민 요구가 계속됐고,

지난 3월엔 시민 천여명이 서명한 건의문도 시에 전달됐습니다.

태백시는 이번 추가 경정 예산에 늪골길에서 황지초등학교를 잇는 인도교 설계 용역비 1억 천만원을 반영해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태백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사전 간담회가 없었다는 게 이유입니다.

◀영상SYN▶ 정연태 / 태백시의원(지난달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발언)
"이번 추경에 간담회 보고 없이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논의를 안할 생각입니다. 다루지 않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태백시는 사전 간담회는 의무 절차가 아니고,

지방 선거 이후 원구성과 업무 보고 등으로 사전 간담회를 진행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SYN▶ 태백 시내 아파트 입주자 대표
"안타깝죠. 지금 그런 부분을 좀 완화해 가지고 좀 원활하게 아이들 등하교도 그렇고 지역 시민들이 개인 볼일이지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니게끔 하려고 한건데."

태백시의회는 사업 추진 자체를 반대하거나 논의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며,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G1 뉴스 송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송승원 기자 ss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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