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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사 80%.."학생 혐오 표현 경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교육현장에서 혐오 논란이 거셉니다.

강원지역 교사도 10명중 8명 이상이 학생들의 혐오 표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마땅한 제재 수단도 없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이곤 기자입니다.


[리포터]
학생들의 차별과 혐오 표현 실태를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혐오 표현이 교실 내 소통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5·18 정신 폄훼 논란 응원 구호를 외친 것을 비롯해,

특정 정치인이나 역사적 인물 조롱, 소수자 차별, 계층 비하 등 이른바 혐오 문화가 교실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복기 / 봄내시민평화센터장
"학교 교실에 들어가 보면 아이들이 정말 장난으로 하는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이런 교육부터 지금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도내 교원 95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8%가 학생들이 온라인 등에서 쓰이는 혐오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현장 지도는 쉽지 않습니다.

개입할 경우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문제를 삼거나 학부모 민원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영국 / 전국교직원노조 강원지부장
"3분의 2 정도는 학생 지도가 매우 어렵다고 답을 했고요. 매우 어려운 이유는 정치적 중립성과 편향성 논란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교원 66%는 학생의 부적절한 표현을 제지할 기준이나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포럼에서는 처벌보다는 실질적인 예방 교육과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최윤 / 강원민주재단 이사장
"교육청하고 같이 이번 행사를 준비하지만, 오늘 토론된 결과들을 가지고 앞으로 학생들의 공동체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제안도 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교육청은 학생들이 균형 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교사와 학생이 관련 토의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 디자인 이민석)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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