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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벼농사' 대신 '햇빛농사' 공동체 회복
[앵커]
그럼 왜 이렇게 햇빛소득마을 조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을까요.

이미 햇빛소득을 공유하고 있는 사례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70가구가 거주하는 농촌 지역인 여주 구양리 마을.

수도권을 잇는 경강선 개통으로 교통망은 편리해졌지만,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빈 농지마다 개인 사업자의 태양광 설치 문의가 이어졌고,

그때마다 마을은 분열돼 주민 간 갈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마을 공동체 회복과 생존을 위해 주민들이 선택한 건 햇빛소득마을.

마을 자산을 활용해 마을회가 중심이 돼 직접 태양광을 설치하고,

발생한 수익을 주민 복지를 위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전주영 여주 구양리 마을 이장
"생존의 문제 때문에 저희가 해야 되겠다. 우리가 주인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외부 자본에 의해서 우리가 밀려날 수가 있겠다 하는.."

마을 협동조합을 구성한 뒤 유휴 부지에 1㎿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통해 5년 거치 10년 상환에 90% 융자 방식이었지만, 출자금 등 전액을 마을 자산으로 충당했습니다.

주민 개개인의 참여를 제한한 이유는 혹시 모를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월평균 매출 2천5백만 원, 순수익 약 천만 원이 나오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브릿지▶
"이렇게 마을 곳곳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를 통한 수익은 마을의 공동 자산으로 쓰입니다."

수익을 주민에게 배분하기 보단 보다 효율적 쓰임에 눈을 돌렸습니다.

마을 버스를 운영해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평일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마을 식당도 운영합니다.

발전소 주변 제초 작업 등은 주민이 맡아 경제적인 소득을 보장합니다.

정부가 구양리 마을을 햇빛소득마을 우수 사례로 선정하고 홍보에 나선 이유입니다.

[인터뷰] 최현숙 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
"햇빛소득마을 확산을 위해서 저희 원주지방환경청에서도 마을 주민들의 사업 이해도 제고나 또 수용성 확보를 위해서 이런 현장 견학이라든지."

성공한 햇빛소득마을이 주는 교훈도 있습니다.

주민 화합과 마을 공동체 회복이라는 정체성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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