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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 붕어 폐사 원인 '산소 부족'..어민 반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4월 소양호에서 발생한 붕어 집단 폐사의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폐사는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산소 부족 등 여러 환경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부실 조사라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이곤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두 달간 소양호 상류에서 발생한 붕어 집단 폐사.

이 때문에 어가 49곳이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문제가 확산하면서 정부가 국립환경과학원을 통한 정밀 조사에 착수해 결과를 내놨습니다.

폐사 원인은 산소 부족과 세균 감염 등 복합적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
"조사 결과를 말씀드리면 이번 폐사는 어느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소양호 저층부의 산소가 부족해지는 빈산소 현상과 질병 등 여러 환경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겹쳐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호수 바닥에 쌓인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일부 지점의 저층에서 산소가 고갈되는 '빈산소 현상'이 일어났고,

여기에 올해 봄철 높은 수위와 기온, 적은 강수량이 겹치면서 물이 섞이지 않는 '성층 현상'이 심화돼 산소 부족을 더 키운 데다,

산란기를 맞아 면역력이 떨어진 붕어가 자연 담수에 있는 세균인 '에로모나스균'에 감염되면서 집단 폐사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인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어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소양호 상류의 유기물 유입을 막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소양호 상류 고랭지 밭의 경작 구조를 개선하고 가축분뇨 처리를 공공으로 강화하는 한편, 어민 피해 회복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성명을 내고 정부 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정부가 폐사량과 피해 범위를 밝히지 않고 피해 지역을 일부 구간으로 축소했다는 겁니다.

또 독성 물질 황화수소가 나왔는데도 단순 스트레스 요인으로 봤다며,

전면 재조사와 소양호 퇴적층 준설 등 환경 복원 대책과 함께 피해 어민 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오 / 디자인 이민석)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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