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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시간 벌통 절도..GPS에 '덜미'
[앵커]
지난달 춘천의 한 야산에서 벌통 도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벌통, 하루도 안돼 주택가에서 찾았는데요.

벌통에 설치된 GPS 덕분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윤지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동면의 한 야산.

지난달 새벽 이곳에 보관돼 있던 토종 벌통 한 통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벌통은 하루도 못 가, 그날 오후 절도 현장에서 10km 이내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됐습니다.

피해자가 벌통에 GPS를 설치해 바로 추적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허지원 / 춘천경찰서 남부지구대 경감
"(GPS를 따라) 벌이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택으로 진입을 해서 옥상으로 올라가 보니 벌통이 한 3개 정도 놓여 있었습니다. GPS 위치 추적 내용을 보여준 결과 피의자가 인정을 했고.."

GPS 기록엔 절도범이 언제, 어떤 경로로 움직였는지 실시간 담겼습니다.

경찰은 6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자치단체와 경찰은 벌통 도난 사고가 매년 끊이질 않으면서 GPS 설치를 권장했습니다.

벌통은 시중에서 하나에 4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에 거래돼 늘 절도 표적이 됐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절도 사건이 발생해도 범인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GPS 설치 후엔 달라졌습니다.

양봉농가도 한시름 놨습니다.

[인터뷰] 김신림 / 춘천양봉연합회장
"이거(벌통) 한번 도난 당하면 많은 손해가 있죠. 이제 자식이나 마찬가지죠. 양봉하는 게 농사 짓는 게 다 그렇거든요. 그 분(피해자)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는.."

지난 2024년 춘천 지역에 접수된 벌통 도난 신고는 모두 15건.

경찰은 지난해 실시한 벌통 도난 예방 스마트태그 부착 사업과 함께,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범죄 예방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오>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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