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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8> 격동의 정치권 '권성동 구속'
[앵커]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송년 기획, 오늘은 마지막으로 정치권입니다.

계엄과 탄핵, 대선까지 올 한 해 정치는 그야말로 격동이었습니다.

강원 정치권도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휘말렸었지만,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며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계엄은 국회가 무력화시켰지만, 정치권은 요동쳤습니다.

찬탄-반탄 논란이 길어지면서 극심한 분열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수습은 강원도 의원들이 핵심이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독이 든 성배라는 건 안다"면서도 당대표 권한대행과 원내대표를 맡았고, 이양수 의원은 사무총장, 친윤 중진들은 반탄의 최전선에 섰습니다.

단합을 강조했지만 내홍은 격화했고, 결국 초유의 후보 교체 파문으로 끝났습니다.

6.3 대선은 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춘천과 원주를 빼면 모두 국민의힘이 우세해 또 엇박자 표심을 냈습니다.

대선 당시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1기 내각에 강원 연고 장차관 10명을 발탁해 힘을 실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권도 빠르게 재편됐습니다.

특히 강원도 재선 그룹이 당의 주축으로 떠올랐습니다.

허영 의원과 유상범 의원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 수석에 포진해 정치적 공세와 정책을 주도했습니다.

특검 수사의 여파는 컸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인데,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권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1심 선고는 내년 1월 28일입니다.

[인터뷰] 권성동 국회의원(지난 8월 27일)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는 없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뿌리를 뽑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김진태 도지사 역시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명태균 씨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특검 수사 결과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을 덜어냈습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영상취재 : 심덕헌>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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