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연말 혈액 수급 비상
[앵커]
헌혈은 가장 손쉽게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의 하나로 꼽힙니다.

이웃을 한번 더 돌아보게 되는 연말이지만 현장에서는 오히려 혈액 수급이 더 힘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송승원 기자가 헌혈의 집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평일 오후, 쉬는 날인 데도 헌혈의 집을 찾은 유현석 씨.

아버지가 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상황을 겪으며 헌혈에 관심을 갖게 됐고,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다 보니 어느덧 72회를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유현석 / 원주시 단계동
"제가 이거 헌혈 한 번 한다고 큰 생명을 살릴 수는 없지만, 헌혈이 필요한 분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도내 혈액 보유량은 지난해에 비해 저조하기만 합니다.

지난 30일 기준, 강원 지역 혈액 보유량은 6.6일 분.

지난해 같은 날 혈액 보유량 14.8일 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하영 / 강원혈액원 대리
"작년이랑 비교했을 때 하루에 다섯 분에서 여섯 분 정도는 줄어든 것 같고요. 하루에 한 열 분 이상만 더 방문을 해 주시면 혈액 수급 안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도내 헌혈 실적은 14만6천여 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수혈용 혈액이 지난해 대비 6% 가량 늘어 보유량이 적은 상황입니다.

동절기는 추위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와 독감 유행으로 헌혈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한데,

방학마저 시작돼 참여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조성아 / 대한적십자사 헌혈홍보팀장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헌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동절기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해 함께 헌혈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웃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따듯한 실천과 나눔이 필요한 때입니다. G1 뉴스 송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송승원 기자 ssw@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