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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6위 강원도..해법은?
[앵커]
고령화와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면서 빈집이 늘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의 경우 인구는 적지만 빈집 수는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데요.

해법은 없는지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시 약사동 주택가.

빈집 여러채가 방치돼 있습니다.

모두 사람이 살지 않은지 오래된 집 들입니다.

춘천에 있는 빈집만 912가구.

도내에서 가장 많습니다.

지자체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빈집을 철거하거나 정비하려고 해도 소유자를 찾지 못하거나 동의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화INT▶ 이종민 춘천시 건축과 주무관
"과거에 인허가 절차 없이 지어진 무허가 건물이라든가 건축물 대장이 없어서 소유자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요. 가령 이사를 가셨다 해서 현재 살고 계신 주소가 아니라서 소유자 파악을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빈집이 생기는 이유는 주로 구도심을 중심으로 고령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강원도내 빈집은 7천여 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많습니다."

이대로 라면 오는 2040년에는 도내 빈집이 2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원도는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2030년까지 358억 원을 투입해 3천 가구 가량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기존 방식이 철거 중심이었다면, 앞으론 철거와 활용을 병행한다는 전략입니다.

춘천 구도심에 있던 빈집을 북카페 등 청년 창업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춘천 집수리 도서관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인터뷰]김광래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
"청년 창업 공간이라든가 주거 공간 그 다음에 귀농·귀촌·귀어 공간 등 그런 쪽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또 철거한 공간은 공용 주차장이라든가 텃밭이라든가 그런 쪽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빈집은행 활성화 지원 사업에 강원도는 내년 홍천과 평창, 화천에서 빈집 48곳이 참여합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영상취재 서진형)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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