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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특수 실종..상인 한숨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말연시가 다가왔지만 올해도 상경기는 별로 인 것 같습니다.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한숨부터 짓는데요.

김윤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터]
춘천 퇴계동에서 15년째 운영중인 고깃집.

작년까지만 해도 1월초까지 가득 차 있던 예약자 명단이 올해는 많이 비어 있습니다.

매출도 절반 정도 줄었고, 연말연시 특수는 옛말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황윤경 / 고깃집 운영
"(원래는) 11월 초부터 12월이 찼어요. 손님이 많아서 그때는 동생들도 와서 도와주고 그래서 정신이 없었는데..하다못해 어제 크리스마스였는데 저는 손님을 3명 받았어요. 그 정도로 손님이 너무 없어요. 힘들어요."

인근 대학가도 마찬가지.

방학이라 조용한 것도 있지만, 각종 단체모임이 줄어 곳곳이 썰렁합니다.

[인터뷰]
박찬주 / 한국외식업중앙회 춘천지부장
"단체보다는 개인을 더 중시하는 시대다 보니까. 집에서 배달음식 시켜 먹고 길거리 가면 예전에 비해서 (매출이) 거의 반 이상 준 것 같아요."

연말연시 상경기 위축은 코로나19 이후 바뀐 소비 문화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소비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단체 보다는 삼삼오오 소규모 모임이 늘어난 점도 상인들이 체감하는 상경기 악화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 전화INT▶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코로나19 이후에 사람들끼리의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이 파격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젊은 세대 소비 문화의 변화. 그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환경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옛날과 완전히 똑같을 순 없다."

자치단체 등 행정기관도 나서 상경기 활성화에 애쓰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변화된 소비 트랜드와 연말연시 분위기에 맞는 상경기 활성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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