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선 지역 주민에게 매월 15만 원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기본소득은 카드형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방식이어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지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선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창구마다 주민들이 서류 제출과 상담을 받습니다.

기본소득은 정선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거주하는 군민에게,

내년 2월부터 2027년 말까지 1인당 매월 15만 원씩 지급합니다.

4인 가구라면 매월 60만 원씩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변진규 정선군 정선읍
"저는 농업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 농업 소득이 적고 이러다 보니까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받게 되면 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신청 방식은 거주지역의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고,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 거동이 불편한 경우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급 방식은 카드형 지역 화폐인 와와 페이로 받게 됩니다.

◀브릿지▶
"정선군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급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됩니다."

사용처는 거주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병원과 약국 등은 정선 지역 어느 곳에서나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연 매출 30억 원 이상의 가맹점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전입자는 신청 후 90일간 실거주 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기본소득은 정부가 40%, 강원자치도와 정선군이 각각 30%의 재원을 부담하며,

정선군은 강원랜드 카지노 배당금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승준 정선군수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 위험을 지연시키고 또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그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선정 이후 정선 지역의 인구는 두 달여 만에 천8백여 명이 늘었습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