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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3)이상기후 재난재해.."국가적 대응 서둘러야"
[앵커]
영동지역 가뭄 대책을 짚어보는 마지막 순서입니다.

가뭄은 사후 대책 보다는 사전 예방이 더 절실하다는 데 이견이 없는데요.

사전 예방을 위한 노력을 들여다 봤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과 삼척 등 지난 영동지역 가뭄은 곳곳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특히 생활불편에 가려져 작물에 물을 못주는 농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노갑용 / 삼척시 미로면
"가뭄이어서 애먹었는데 (가을)장마까지 오니까 또 뿌리가 썩어서 망가졌어요. 그래서 배추같은 특수작물 할때에는 비료라든가 인건비라든가 여러가지 엄청난 투자를 해야되는데."

피해가 발생하고 나서 자치단체들은 실태 조사를 벌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사전 예방이나 피해 저감은 불가능했는지 아쉬운 대목입니다.


송기헌 / 국회의원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당, 정부, 지자체, 전문가와 함께 움직이는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대응함으로써.."

극심한 가뭄 등 이상기후 피해를 당한 영동지역은 자치단체와 함께 정치권도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습니다.

강릉시의회는 지난 9월 상수원 대책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상수원 보호와 안정적인 공급 대책 마련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용남 / 강릉시의원
"이런 가뭄사태가 벌어져서, 급작스럽게 저희가 상수원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출범했습니다. 지난 임시회때 특위 활동에 대한 특위 위원들과 논의를 했고요.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을 했습니다."

삼척시의회도 이상기후에 대비한 농어업 대응 전담팀 신설과 작물별 위험 예측 시스템 도입 등에 대한 연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구 / 삼척시의원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들이 앞으로도 계속 예상이 되고요. 삼척시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 피해에 대한. 그러한 부분 중 하나로 전담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재해는 언제든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자원 체계 자체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INT(전화)▶
김희정 교수 / 강원대 지질학과
"강릉에 기후위기 대응센터같은 전문조직을 만들어서 강릉이 가뭄뿐만 아니라, 산불, 홍수 같은 것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하거든요. (조성하게되면)피해도 줄이고 도시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지킬 수 있거든요."

하지만 지역 차원의 노력은 예산과 전문성 등 한계가 직면할 공산이 큽니다.

결국 범국가적 차원의 예방 대책이 시급합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영상취재 권순환)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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