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여름 영동지역은 가뭄과 전쟁을 치렀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내년 예산안에 가뭄관련 예산을 대거 포함하는 등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영동지역 가뭄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방안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저류댐 대책입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 여름 지독한 가뭄을 겪은 강릉시는 물 관리 정책 개선에 나섰습니다.

우선 연곡 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강릉 연곡면 송림리 일원에 지하수 저류댐을 조성하는 건데, 물의 증발을 막고 일정 수준의 수질과 수온을 유지할 수 있어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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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댐이 완성되면 하루 3만여톤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루 천여 가구 이상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연곡 정수장 등 노후 상수도도 정비합니다.

[인터뷰] 최대선 / 강릉시 상수도과장
"홍제 정수장 급수구역하고 연곡 정수장 급수구역을 조정, 완화하면 어떤 극심한 가뭄이 온다 하더라도 상당히 이겨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하수 저류댐은 인근 속초에서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속초시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다 7년 전 쌍천 지하댐을 건설해 63만여 톤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가뭄이 와도 속초 시민이 3개월 이상 쓸 수 있는 양입니다.

강릉과 함께 여름 가뭄을 겪었던 삼척시도 원덕 지역에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하수 저류댐 설치가 적절한지, 확보되는 물의 양은 어느 정도인지 등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희동 / 삼척시 수도시설팀장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해소와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총 사업비 1,200억 원 이상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도 내년 예산안에 영동지역 가뭄 해소 관련 예산을 반영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원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