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사북사건 국가 사과 국회 결의안 제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G1뉴스에서는 지난 2023년 정선 사북사건을 집중 보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1980년 탄광 노동자가 참여한 민주화 운동이자, 공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인데요.

45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의 공식 사과나 피해자 명예 회복은 요원한데, 국회에서 사북 사건의 역사적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사북 사건은 동원탄좌 사북 영업소에서 1980년 4월 시작됐습니다.

광부들이 열악한 노동 환경에 항의하며 시작한 파업이 가족과 주민 등 4천 명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당시 계엄사령부가 노동자와 주민 수백 명을 체포했고, 그 과정에서 부당한 구금, 폭행, 고문이 있습니다.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2008년과 2024년 두 차례 조사해 '부당한 공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피해자와 가족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공식 사과는 없습니다.
45주년을 맞아 국회가 나서서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사북사건 국가 사과 이행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국가가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고 피해자 명예 회복 관련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특히 광부와 주민은 물론이고 노조 가족과 경찰까지, 사북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을 아울렀습니다.

정치나 이념을 넘어 석탄 산업 전환 지역이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진정한 화해의 의미도 반영했습니다.

[인터뷰] 이철규 의원
"지역의 아픔인 사북 사태에 대해서 이해당사자 모두에게 해원의 기회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다. 이제 정리하고 새로운 길로 나갈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철규 의원이 낸 결의안에는 여야 의원 73명이 이름을 올려 초당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곧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영상취재 심덕헌>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