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선 농어촌 기본소득 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은 지난 2022년부터 농촌 기본소득을 지급했습니다.

인구가 감소한 지역내 다른 읍면과 달리 인구가 소폭 증가했는데요.

정선군도 벌써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송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인구 소멸 위기였던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지난 2021년 경기도 농촌 기본소득 시범대상에 선정돼 다음해인 2022년부터 지급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시행 직전 연도와 비교해 인구가 1.5% 늘었습니다.

연천읍을 제외하고 다른 읍면에서 인구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우종필/청산커뮤니티아트센터 대표
"(외지에서) '매월 기본소득 15만 원 준다면서요'라고 '아유 그럼 이왕 주는데 여기 와서 사는 게 더 좋죠'라고 하면서 '그래서 여기 먼저 알아보려고 왔어요'라고 이제 그렇게 말씀들 하셔 가지고.."

/정부 지출 대비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뜻하는 지역승수효과도 해마다 2배를 웃돌았습니다.

지난 2022년 지수는 2.02로 1원 투입으로 1.02원 추가 창출 효과를 봤다는 뜻입니다.

사업체 수도 시행 직전 연도와 비교해 9.4%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송희식 / 연천군 청산면
"식당에 가서 사 먹어 보지도 못한 거 그냥 그래도 (손자) 애들하고 같이 가서 그냥 먹을 수 있고.."

◀브릿지▶
"정선군도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통해 청산면의 사례처럼 지역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선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되고 전입 인구가 벌써 천 백여 명을 넘었습니다.

기본소득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재욱 / 정선군 정선읍
"귀촌을 막 이렇게 꿈꾸고 막 로망도 있고 막 그럴 시기거든요. 근데 이제 마침 또 정선에서 이런 좋은 기본소득이라는..."

정선군은 기본소득이 지역상권 활성화로도 이어질 것으로도 내다봤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으로도 지난 3~4월 유통업 매출액이 최근 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1%,

외식업 매출액은 11.4% 늘어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환/정선군 기획관
"늘어난 수요들이 아마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희들이 내다보고 있고요."

정선군은 기본소득 시행을 앞두고 홍보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G1 뉴스 송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 디자인 이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