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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교서 학생 대상 교사 성비위 잇따라
[앵커]
학교 현장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사의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피해자만 14명이 발생하면서 해당 교사는 당연 퇴직 처리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 한 고등학교.

이곳에서 근무한 교사가 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브릿지▶
"그런데 이 학교.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한
성 비위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또 다른 교사 A씨가 학생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A씨는 2022년 5월부터 1년 넘게 재학생 14명을 상대로 70회에 걸쳐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장소는 교무실과 교실, 복도 등으로 특정 됐고, 심지어 수업 중에도 범행을 일삼았습니다.

학생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수사 기관에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해당 교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고, 형이 확정되면서 해당 교사는 당연 퇴직 됐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연이어 학생 대상 교사의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해당 고등학교 관계자
"그 일이 있고 나서 다른 학교로 전보를 가셨고, 거기서 (당연 퇴직) 결정이 났다고 저는 그냥 그렇게만 들었거든요."

교내 성 비위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도내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해 비판이 들끓었고,

최근에는 도내 한 초등학교 교장이 재직 시절,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약 250회에 걸쳐 성추행, 성희롱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미성년자 대상 교원의 성 비위 건수도 16건에 달합니다.

교육당국을 향해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민 강원자치도의원
"교육청의 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난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뒀냐는 건데요. 지금이라도 신고 그리고 감독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서.."

강원자치도교육청은 향후 교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엄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명원 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 디자인 이민석>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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