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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이런 일이' 양양군 공무원 갑질 파장
[앵커]
최근 양양군 소속 공무원이 환경미화원을 대상으로 폭행·협박·강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까지 나서 감사와 수사 착수를 지시했고, 양양군도 피해자 보호와 관련 조사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양군청 홈페이지 입니다.

소속 공무원 A씨에 대한 비판과 파면, 구속을 요구하는 글이 빼곡히 올라와 있습니다.

/양양군 소속 운전직 공무원 A씨가 환경미화원들에게 계엄이라는 표현을 하며 폭력 등 갑질을 하는 '계엄령 놀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미화원들이 뛰어다니게 하고, 특정 색상의 속옷 착용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 /U ▶
"양양군은 이번 사건을 조직 전체의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피해자 보호와 재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양양군은 우선 피해자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지원과 관련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엄정한 인사·징계 조치도 약속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A씨에 대해서는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길 양양군 자치행정담당관
"(피해자) 마음의 안정을 취하기 위해서 유급 휴가를 실시 중에 있습니다. 가해자에 대해서는 위법 사항 등이 나타나면 엄중하게 즉각적으로 처리 조치할 계획에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상당수 행위를 인정하고 있지만,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양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문제가 군수 부재 장기화에 따른 공직기강 해이로 보인다며,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일 미래양양시민연대 대표
"피해자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안 가도록 해야겠고요, 양양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차재에 군수 문제도 그렇고 이번에 대토론이든 모든 방법을 통해서 지금 일신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관련법 위반 여부와 범죄 행위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지시했고,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입건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 디자인 이민석)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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