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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울릉 여객선 중단..이용 불편 불가피
2025-11-11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
[앵커]
강릉과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이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터미널 사용 연장 기간이 끝났기 때문인데요.
16년간 이어온 노선이 폐지되면서 관광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6월, 강릉시는 강릉~울릉도 연결 여객선 선사 측에 강릉항 항만 사용 연장 허가를 불허할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2011년 취항 당시 항만 사용 조건이었던 신축 여객터미널 건립 계획을 계속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즉시 항만 사용을 불허하면 이용객 불편이 클 것으로 보고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기한을 연장해 줬습니다.
이후 강릉시는 여객터미널 이전 등에 대한 요구를 이어왔지만, 선사 측은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 S /U ▶
"이에 따라 강릉~울릉 간 여객선 운항은 지난달 31일을 마지막으로 중단됐고, 관련 터미널 시설도 사실상 운영을 멈췄습니다."
강릉시는 선사 측에 이미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강릉항 여객터미널의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추가 연장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터미널 이전·신축 등 여객선 운항에 필요한 조치 이행 노력이 보이지 않는 만큼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청문 절차 후 터미널 사용 불허를 공식 통보하고, 부지 원상복구 명령 등 행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희훈 강릉시 어촌신활력팀장
"청문 이후에 저희 강릉시의 당초 계획이었던 시설에 대한 연장 불허 처분을 할 예정이고요, 현재 선사 측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설은 원상회복 명령을 할 예정입니다."
선사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지만 간부급 직원은 퇴사했고, 터미널 당직 직원에게는 공식적인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
선사 측은 청문 절차에 참석해 "강릉시의 조치를 납득할 수 없다"며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해당 선사가 운항하는 동해 묵호~울릉 구간도 이번 주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휴항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뱃길 이용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강릉과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이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터미널 사용 연장 기간이 끝났기 때문인데요.
16년간 이어온 노선이 폐지되면서 관광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6월, 강릉시는 강릉~울릉도 연결 여객선 선사 측에 강릉항 항만 사용 연장 허가를 불허할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2011년 취항 당시 항만 사용 조건이었던 신축 여객터미널 건립 계획을 계속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즉시 항만 사용을 불허하면 이용객 불편이 클 것으로 보고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기한을 연장해 줬습니다.
이후 강릉시는 여객터미널 이전 등에 대한 요구를 이어왔지만, 선사 측은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 S /U ▶
"이에 따라 강릉~울릉 간 여객선 운항은 지난달 31일을 마지막으로 중단됐고, 관련 터미널 시설도 사실상 운영을 멈췄습니다."
강릉시는 선사 측에 이미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강릉항 여객터미널의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추가 연장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터미널 이전·신축 등 여객선 운항에 필요한 조치 이행 노력이 보이지 않는 만큼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청문 절차 후 터미널 사용 불허를 공식 통보하고, 부지 원상복구 명령 등 행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희훈 강릉시 어촌신활력팀장
"청문 이후에 저희 강릉시의 당초 계획이었던 시설에 대한 연장 불허 처분을 할 예정이고요, 현재 선사 측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설은 원상회복 명령을 할 예정입니다."
선사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지만 간부급 직원은 퇴사했고, 터미널 당직 직원에게는 공식적인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
선사 측은 청문 절차에 참석해 "강릉시의 조치를 납득할 수 없다"며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해당 선사가 운항하는 동해 묵호~울릉 구간도 이번 주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휴항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뱃길 이용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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