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5조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검거
[앵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제작해 분양하는 최상위 범죄조직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죄 수익을 높이기 위해 해외 게임사의 영상과 게임머니를 받아 불법 도박사이트에 공급하는 소위 '벤더사'까지 차려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경찰이 오피스텔을 들이닥쳐 한 남성을 검거합니다.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의 범죄 수익을 관리하는 자금 관리책입니다.

필리핀을 거점으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자체 제작해 분양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약 7개월간 운영한 도박사이트 규모는 무려 5조 3천억 원.

검거된 14명 중 총책인 42살 A씨를 비롯한 주요 간부 7명이 구속됐습니다.

총책 A씨는 지난 2020년 도박공간개설 혐의 등으로 감옥에 있을 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출소 후 개발자를 모집해 올해 3월까지 도박사이트 266개를 제작했습니다.

만든 사이트는 하부 조직에 분양해 관리비 명목으로 월 3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한발 더 나가 A씨는 지난해 9월 필리핀에 거점을 둔 '벤더사'까지 만들었습니다.

벤더사는 해외 게임사로부터 카지노 영상과 게임머니를 직접 공급 받아 불법 도박사이트에 유통하는 사이트입니다.

경찰은 조직이 물품보관소에 숨겨둔 현금 2억 7천만 원을 포함한 범죄수익금 4억 8천만 원을 압수하고,

33억 4천여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인터뷰] 박정호 /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1계장
"해외로 도주한 개발자 2명이 있습니다. 2명은 인터폴 수배를 해 놓은 상태고. (잔당은) 밀항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현재 도와줬던 지인과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돼서 추적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를 분양받아 운영한 하부 조직원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