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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가리왕산 국가정원..순천만이 본보기
[앵커]
남) 올림픽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을 국가정원으로 육성하자는 지역의 염원이 담긴 기획보도 순서.

여) 오늘은 국내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의 조성 과정과 성공 전략 등을 짚어봅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드넓게 펼쳐진 대형 꽃밭에 나들이객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연인과 가족, 수학여행 학생들은 정원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강하람 / 충남 아산시
"수학여행으로 왔는데 꽃도 많고 예뻐서 자연적이어서 너무 좋아요."

국내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4백30만 명으로,

경복궁과 킨텍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에 이어 전국 상위권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연간 운영 수익은 150억 원, 부가가치를 더하면 3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순천시를 먹여 살리는 관광 자원인 셈입니다.

◀브릿지▶
"두 차례의 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한 이곳 순천만 국가정원은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지금의 순천만 국가정원이 있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순천만은 1990년대만 해도 갈대밭과 갯벌 생물이 살던 터전이었지만, 1993년 민간 업체의 골재 채취가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시민사회 단체의 반발로 무산됐고, 생태계 보호와 보존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지난 2003년 해양수산부 갯벌 습지보호구역 제3호 지정에 이어, 2006년 람사르협약에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후 순천만은 국내 제1호 국가정원이 됐고,

순천시는 자연과 생태, 정원의 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 이기정 순천시 정원도시센터소장
"생태 경제에서 문화 경제로 옮겨갔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콘텐츠 기업이 들어오고 웹툰과 애니메이션, 굿즈 상품들이 이곳 정원에서 판매되고.."

순천만 국가정원의 총 면적은 92만여㎡.

세계 정원과 테마 정원, 참여 정원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단순히 보는 정원을 넘어 체험하고 머무는 정원으로 변화도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인터뷰] 이기정 순천시 정원도시센터소장
"강원도에서 정원을 기획했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처음에 기획했을 때 경제적 가치를 개발적 측면을 볼 게 아니라 생태 가치적인 측면을 보고 한다면.."

순천만 국가정원이 정선 가리왕산 국가정원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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