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행정복합타운 협의회.."반쪽 출발"
[앵커]
강원자치도와 강원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두고 도와 춘천시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도의회가 협의회를 꾸려 중재에 나섰지만, 첫 회의부터 반쪽 출발에 그쳤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도청 신청사 이전과 함께 추진되는 행정복합타운.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두고 강원자치도와 춘천시의 입장이 팽팽합니다.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도의회가 중재 역할을 자처하며 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김시성 / 강원자치도의장
"도의회는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협의회 첫 회의에는 도의회와 강원자치도, 춘천시의회와 강원개발공사 등 4곳이 참여했습니다.

강원개발공사는 원도심 공동화 대책과 재원 조달 계획 등을 설명하며, 복합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영규 / 강원개발공사 개발사업부장
"공공청사들이 들어간 자리에 주거 기능이 없는 도시는 아마 야간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밤에 암흑의 도시가 될 겁니다."

강원자치도도 다른 광역지자체의 청사 이전에 비하면 과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협의회 출발이 순탄치 않습니다.

◀브릿지▶
"협의회에는 정작 핵심 당사자인 춘천시와 시민단체가 빠졌습니다. 첫 회의부터 반쪽짜리 협의회로 출발한 겁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면피용 협의회로 규정하고 의미가 없다며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춘천시 역시 여러 기관의 참여보단 도와 시, 공사 등 '3자 실무 협의체' 구성을 역제안한 상탭니다.

협의회 임시 위원장을 맡은 박관희 도의원은 보다 열린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박관희/행정복합타운 추진협의회 임시위원장
"굳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형식적인 어떤 그런 모습에 치우쳐서 협의체를 만들자 이런 제안을 했다는 것에 대해.."

도의회는 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춘천시와 시민사회단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화천군은 기자회견을 갖고 도청과 주거 중심의 행정복합타운을 춘천과 인접한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에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