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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농협 이사 선거..조직적 돈 선거 '폭로'
2025-09-29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
[앵커]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 후보 선출 과정에서 도내 일부 조합장 간 돈이 오갔다는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돈 선거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폭로했습니다.
모재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농협 조합장 A씨.
A씨는 지난해 농협중앙회 강원지역 비상임 이사 후보 선출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해 달라며 다른 조합장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농협에서 간부로 근무했던 한 관계자가 금품 선거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내놨습니다.
A씨가 도내 63개 조합장 중 40명에게 돈을 뿌리고, 20표를 확보하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SYN/음성변조▶ 농협 전 관계자
"(이사 선출) 거기서 당선권이 20표예요. 출마를 많이 했으니까 20표를 목표로. 20표를 잡으려면 40표를 목표로 해야.."
평소 잘 알던 다른 농협 조합장을 총무로 지정해 조직적으로 돈을 뿌렸다고도 말합니다.
◀SYN/음성변조▶ 농협 전 관계자
"본인이 63개를 다 다닐 수 없잖아요. 강원도 거리가 얼마나 많아요. 그래서 (총무를 시켜서) 이제 해서 쭉 돌렸지."
돈과 함께 금품살포 정황도 주장했습니다.
◀SYN/음성변조▶ 농협 전 관계자
"금 바가 이렇게 된 게 있어요. 그거는 아마 한 100만 원 가나. 그거를 이제 덤으로 사모님 주라고 이제 이렇게 줬다 하는 얘기를 본인이 해요."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 후보 선출 과정이 돈이 오갈 정도로 과열된 건 막강한 영향력 때문으로 보입니다.
비상임 이사는 상근하지 않고 한 달에 한두 차례 이사회에만 참석하는데,
활동비와 회의 참석 수당 등으로 매달 500만 원이 넘는 돈을 받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농협 인사는 물론 하나로마트 입점과 납품 업체 선정 등 농협 사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측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씨는 취재진의 수차례 연락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총무로 지목된 조합장은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 후보 선출 과정에서 도내 일부 조합장 간 돈이 오갔다는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돈 선거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폭로했습니다.
모재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농협 조합장 A씨.
A씨는 지난해 농협중앙회 강원지역 비상임 이사 후보 선출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해 달라며 다른 조합장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농협에서 간부로 근무했던 한 관계자가 금품 선거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내놨습니다.
A씨가 도내 63개 조합장 중 40명에게 돈을 뿌리고, 20표를 확보하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SYN/음성변조▶ 농협 전 관계자
"(이사 선출) 거기서 당선권이 20표예요. 출마를 많이 했으니까 20표를 목표로. 20표를 잡으려면 40표를 목표로 해야.."
평소 잘 알던 다른 농협 조합장을 총무로 지정해 조직적으로 돈을 뿌렸다고도 말합니다.
◀SYN/음성변조▶ 농협 전 관계자
"본인이 63개를 다 다닐 수 없잖아요. 강원도 거리가 얼마나 많아요. 그래서 (총무를 시켜서) 이제 해서 쭉 돌렸지."
돈과 함께 금품살포 정황도 주장했습니다.
◀SYN/음성변조▶ 농협 전 관계자
"금 바가 이렇게 된 게 있어요. 그거는 아마 한 100만 원 가나. 그거를 이제 덤으로 사모님 주라고 이제 이렇게 줬다 하는 얘기를 본인이 해요."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 후보 선출 과정이 돈이 오갈 정도로 과열된 건 막강한 영향력 때문으로 보입니다.
비상임 이사는 상근하지 않고 한 달에 한두 차례 이사회에만 참석하는데,
활동비와 회의 참석 수당 등으로 매달 500만 원이 넘는 돈을 받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농협 인사는 물론 하나로마트 입점과 납품 업체 선정 등 농협 사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측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씨는 취재진의 수차례 연락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총무로 지목된 조합장은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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