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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교육복지 정책..지속여부 '예산'
[앵커]
화천군 교육복지 정책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지역민의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사업인 만큼, 정책의 연속성도 중요하겠죠.

파격적 지원에 따라 수반될 수 밖에 없는 게 바로 막대한 비용이어서, 예산 확보가 향후 사업 지속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화천군민들 사이에 오르내리는 관심사가 있습니다.

바로 대학생 장학금 지원 여부입니다.

화천군의 교육복지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정책인데,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던 최문순 군수가 내년이면 3선을 마치고 물러나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10여년간 잘 추진돼 왔던 게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도 여전합니다.

[인터뷰]민윤영 화천군 화천읍
"군인가족이에요. 그래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이 등록금(지원)이 엄청 크게 작용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그런 정책들이 바뀐다면 군인 가족들이 굳이 화천에서 정착을 길게 하려고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새로운 군수가 기존 교육복지 정책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가 화천 지역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장학금 지원과 돌봄 등 화천군 교육복지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한해 2백50억 원 안팎.

화천군 전체 예산의 4.3% 정도로 기초 지자체로선 적지 않은 예산 규모입니다.

◀ S /U ▶
“장학금과 돌봄 등 주요 교육복지 사업이 지속될 지 여부에 화천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화천군은 신임 군수가 교육복지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추진 의지만 갖고 있다면 예산 문제는 쉽게 풀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문순 화천군수
"길 넓히거나 다리 놓는 사업은 조금 뒤로 미루더라도 아이들이 공부할 때를 놓치지 않게 지원해 줄 수 있는 그런 생각과 정책이 계속적으로 수행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리 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민선 9기 군정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기금 등 안정적 재원 확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천군의 교육복지 관련 예산 중 일부는 화천군 인재육성재단 기금의 이자로 충당됩니다.

때문에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의 자발적인 기부 문화도 더욱 확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김상돈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
"동참을 해서 인재육성재단 발전에 좀 기여를 해야되겠다라는 그런 마음들을 갖고 계신 분들이 거의 다라고 생각합니다."

화천군은 지난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돼 내년까지 3년 동안 90억 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이를 발판으로 교육복지 관련 국책 사업 확보에도 행정력을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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