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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 '집중'..출산율 1위
[앵커]
화천은 다른 접경지역와 마찬가지로 군부대 이전과 경기 침체 등으로 인구 소멸 위기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그런데 출산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아이기르기 좋은 곳이라는 점 때문인데요,

G1뉴스는 오늘부터 화천의 교육 복지정책을 통해 인구소멸 대응책을 모색해 봅니다.

먼저 대학까지 교육비 지원,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이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달 화천 커뮤니티센터.

여름방학 기간 해외 대학 탐방을 마친 지역 중.고등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국 콜럼비아와 영국 옥스퍼드 등 세계 유수의 대학을 배낭여행 하고 느꼈던 점들을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인터뷰]민수연 화천고 2학년
"독일 자체가 제 진로인 물리학과 훌륭한 물리학자를 많이 배출한 나라에요. 그래서 다녀와서 시선이 더 넓어졌고요, 유학이라는 꿈을 좀 더 넓힐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연수에 1인당 500만 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참가 학생 65명 모두 경비 걱정없이 다녀왔습니다.

화천군의 지원 덕분입니다.

하반기에도 해외 연수가 예정돼 있습니다.

화천군의 파격적인 교육 정책은 이뿐만 아닙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군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지역에 주소를 두고 실거주하면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줍니다.

매달 50만원 한도 내에서 원룸비 등 거주 비용도 지급합니다.

화천군이 지난 11년 동안 지역 출신 대학생 1만700여 명에게 지원한 금액은 171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이태훈 화천군 교육복지과장
"아이들이 누구나 같은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요, 이로써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정주여건을 개선시키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화천군은 또 지역 출신 인재가 세계 100대 대학에 진학하면 필요한 유학 경비도 지원합니다.

◀ S /U ▶
"10여년 이어져 온 화천군의 과감한 교육복지 정책이 지역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화천군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1.51명.

전국 평균 합계 출산률 0.75명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로, 도내 시.군 가운데 1위,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는 세 번째로 높습니다.

화천군의 '아이기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이 향후 인구 늘리기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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