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청의 감사 이후에도 학교 구성원의 불만이 끊이지 않던 '강원학원'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시민사회 단체가 나섰습니다.

강원학원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를 발족하고, 교육 공공성 회복을 위한 공동 행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교비회계 부정 처리와 공사비 부풀리기, 전 이사장 부부의 갑질 논란까지.

강원학원은 국민권익위원회와 고용노동부 조사에 이어 경찰 강제 수사까지 받고 있지만,

사태의 책임이 있는 교직원이 주요 보직을 맡는 등 내부 구성원 반발과 우려가 여전합니다.

◀브릿지▶
"강원학원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역 교원 단체와 시민사회가 공동 행동에 나섰습니다."

강원실천교육교사모임과 전교조, 전국중등교사노조, 춘천시민연대 등 10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법인 강원학원 사학비리 해결 및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강원학원의 사학비리 근절과 무너진 교육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섭니다.


김소영 민주노총 강원본부 사무처장
"강원학원 공대위는 교육 주체와 시민사회, 노동단체가 함께 모여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 강원학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사학 비리를 근절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되찾기 위한 출발점이다."

강원학원 정상화 공대위는 공식 출범과 함께
교육 당국의 강원학원 관선이사 파견을 촉구했습니다.

또 현재 학교 운영 전반을 살펴보고 있는 경찰에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과거 학교 공사에 운동부 학생들을 동원 등 작업을 시킨 행위에 대해서도 고발장 제출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강원학원 측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져나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홍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