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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민심 직접 들은 이 대통령 "더 자주 찾겠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강원도민들과 직접 마주 앚아 격의 없이 지역 현안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케이블카 개발부터 교육, 문화 인프라까지 가감없는 대화가 오갔는데요,
대통령은 폭넓게 검토하겠다면서도 안되는 건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이곤 기자입니다.


[리포터]
오늘 타운홀미팅엔 미리 참가 신청한 도민 200명이 함께해 대통령과 질문·답변을 주고받았습니다.

관광 개발도 좋지만, 강원도 자연을 보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통령은 적극 공감한다면서 도민 정서가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춘천 중도 개발이나 오색 케이블카 같은 예민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김화선 / 춘천 동내면
" 대통님께 말씀드린 첫째는 중도에 강한 국가 사적지로 지정을 좀 해달라는 것입니다. 중도에 대한 강원도청과 춘천시청의 잘못된 정책을 전면적으로 전환시켜 주십시오."

이 대통령은 역사나 환경 가치는 인정하지만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된 사업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교육·문화 인프라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은주 / 삼척 초등교사
"삼척 시내에는 도서관도 하나 없습니다. 기적의 도서관이라는 것이 건립 중인데 그게 5년 넘게 계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서 책을 읽고 어떻게 문화생활을 하는지"

대통령은 믿기지 않는 일이라면서 즉시 지연 사유를 확인해 보고하고,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 수도권 대학을 강원도로 이전해야 한다는 건의도 나왔는데,

이 대통령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이미 있는 대학을 옮기는 건 어렵기 때문에 각 지방 주요 거점 대학을 집중 지원해서 거기를 키워볼 생각이에요."

오늘 행사에는 김진태 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 민주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지만, 대통령은 도민과 대화하는 자리라며 발언 기회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다른 분 준비되면 질문하시죠. 지사님 좀 참으시죠? (좋은 얘기라서요. 한 가지만) 나중에 하시죠. 나중에. 우리 국민들 얘기 듣는 자리지, 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강원도민들이 전달한 말을 잘 챙겨보겠다면서 강원도에 한 두번 더 와야겠다고 말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편집 신현걸)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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