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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총동원도 역부족..단수 초읽기
2025-09-05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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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릉 지역 가뭄 갈수록 악화하면서,
소방차와 함정에 이어 산불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서 저수율은 계속 떨어져 강제 제한 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재난 사태 선포 일주일째.
급기야 헬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산림청과 군 부대 헬기 10대가 투입돼 메마른 저수지에 연신 물을 채웁니다.
바다에서는 독도를 지키는 경비 함정이 6백 톤의 물을 실어 왔고,
지상에는 매일 500여 대의 차량이 정수장과 저수지를 오가며 급수 지원을 위한 육해공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수율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율 제한 급수를 시작한지 2주가 지났지만 수도 사용 감소량은 일 평균 10%대 수준.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강릉시는 내일부터 100톤 이상의 저수조를 가진 공동주택 4만5천여 세대와 대형숙박시설 10곳에 강제 제한 급수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홍규 강릉시장
"75% 제한 급수에 참여하고 계시지만 예상했던 절수 효과가 낮게 나타나 우선적으로 제한급수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수조에 있는 물을 일부 소진할 때 까지 수도 공급을 차단하고, 사용할 물이 부족해지면 운반 급수와 공급 재개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주문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심야시간 강제 단수에 돌입하고,
그래도 물이 부족할 경우 이틀에 한번씩 단수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당장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설병태/ 아파트 관리 과장
"(아파트 전체) 하루에 350톤 쓰거든요. 저희들 수조 용량으로는 이틀 반 밖에 못 씁니다. 각 세대 별로는 실제 가보면 나눠준 생수를 갖고 겨우 밥 해 먹는 정도인데 화장실이 큰 문제예요."
단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집집마다 서둘러 식수 확보에 나섰습니다.
생수를 받기 위해 긴 줄이 이어지자 드라이브스루 방법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순/ 강릉시 교동
"걱정이 많죠. 비가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하늘만 쳐다 보고 있으니까. 총체적인 난국이에요."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가뭄 현장을 찾아 주민 불편 사항과 급수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예산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권순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릉 지역 가뭄 갈수록 악화하면서,
소방차와 함정에 이어 산불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서 저수율은 계속 떨어져 강제 제한 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재난 사태 선포 일주일째.
급기야 헬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산림청과 군 부대 헬기 10대가 투입돼 메마른 저수지에 연신 물을 채웁니다.
바다에서는 독도를 지키는 경비 함정이 6백 톤의 물을 실어 왔고,
지상에는 매일 500여 대의 차량이 정수장과 저수지를 오가며 급수 지원을 위한 육해공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수율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율 제한 급수를 시작한지 2주가 지났지만 수도 사용 감소량은 일 평균 10%대 수준.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강릉시는 내일부터 100톤 이상의 저수조를 가진 공동주택 4만5천여 세대와 대형숙박시설 10곳에 강제 제한 급수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홍규 강릉시장
"75% 제한 급수에 참여하고 계시지만 예상했던 절수 효과가 낮게 나타나 우선적으로 제한급수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수조에 있는 물을 일부 소진할 때 까지 수도 공급을 차단하고, 사용할 물이 부족해지면 운반 급수와 공급 재개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주문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심야시간 강제 단수에 돌입하고,
그래도 물이 부족할 경우 이틀에 한번씩 단수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당장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설병태/ 아파트 관리 과장
"(아파트 전체) 하루에 350톤 쓰거든요. 저희들 수조 용량으로는 이틀 반 밖에 못 씁니다. 각 세대 별로는 실제 가보면 나눠준 생수를 갖고 겨우 밥 해 먹는 정도인데 화장실이 큰 문제예요."
단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집집마다 서둘러 식수 확보에 나섰습니다.
생수를 받기 위해 긴 줄이 이어지자 드라이브스루 방법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순/ 강릉시 교동
"걱정이 많죠. 비가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하늘만 쳐다 보고 있으니까. 총체적인 난국이에요."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가뭄 현장을 찾아 주민 불편 사항과 급수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예산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권순환>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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