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G1 뉴스가 단독 보도한 평창 토마토 박스갈이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농정당국도 자체 점검과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기동취재, 정창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횡성산으로 둔갑한 평창 방울토마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평창 5개 농가가 지난달부터 12톤에서 13톤의 방울토마토를 평창의 한 농협 유통센터를 통해 출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농관원은 이중 어느 정도 물량이 횡성산으로 원산지가 둔갑됐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경용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팀장
"원산지 거짓표시를 하게 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런 제재 없이 허위표시 농산물을 유통한 농산물 유통센터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관련 법에 따라 원산지를 속인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보관한 경우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

평창에서 횡성 토마토 박스가 유통된 사실에 횡성군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랭지 토마토 축제를 개최하는 등 농산물 브랜드 강화를 위해 애써 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남기호/횡성군 농식품유통팀장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찰 등 유관기관과 특별 합동단속, 캠페인을 실시해.."

원산지 둔갑 농산물이 유통된 평창군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농협 측에 원산지 표시 관리를 강화해 달라는 문서를 시행하고, 농가 교육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토마토 이외 다른 농산물에 대해서도 유관 기관 합동 점검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강원본부도 중앙회 차원에서 각 시군 지부에 원산지 관리 강화 지침을 내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취재진이 단독 입수한 영상을 증거 자료로 활용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