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5·18 무장 반란"..역사왜곡 도서 난립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지난주 G1뉴스에서는 도내 학교와 도서관에 여순사건을 반란이라 표현하는 등 역사왜곡 도서가 버젓이 비치돼 있다는 보도, 해 드렸습니다.

역사왜곡 도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제주 4.3사건과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책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시립도서관이 소장 중인 책입니다.

166명의 무고한 시민이 숨지고, 2,617명이 부상을 입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광주시민이 대한민국에 총부리를 겨누고 국민을 볼모로 삼은 행위라고 규정합니다.

또 전두환 씨에 대해선 '우리의 영토를 참절했던 행위를 진압했다는 혐의로 반역자가 됐다'고 표현하는 등 당시 국가 폭력 행위를 정당화했습니다.

또 다른 책입니다.

5·18 민주화운동과 마찬가지로 국가 공권력으로 인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발생한 제주 4·3 사건을,

남로당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자들이 적화통일을 목표로 한 무장 반란이라고 저술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5.18 민주화운동도 폭동으로 봤습니다.

문제의 책을 구입 한 춘천시에 구입 경위를 물었습니다.

◀SYN/음성변조▶ 춘천시립도서관 관계자
"대부분 열람 제한되어 있을 텐데요. 아마 그러니까 훨씬 전에 구입한 거잖아요. 그때 베스트셀러거나 뭔가 관심사여서 구입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서적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역사왜곡 도서가 지역 도서관에 비치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역사 왜곡과 편향된 역사관으로 기술된 책들이 공공도서관에 특히 해방 80년을 맞이한 올해 비치되어 있다는 것들이 참으로 낯부끄러운 일이고, 이와 관련해서는 즉각적으로 폐가와 동시에 시정 조치를 마련해야 된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같은 사실에 대해 평가를 달리하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해야 한다는 건 수긍할 수 있지만,

사실 자체를 왜곡한 서적이 공공도서관에 비치돼 있다는 점은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