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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북방항로 재개..지속 취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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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사 경영난 등의 이유로 오랜 기간 중단된 속초 북방항로가 다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용 터미널인 국제여객터미널 보수 공사까지 마무리될 예정인데요.

운항과 중단을 반복했던 북방항로가 이번에는 지속적으로 취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기 위해 속초항을 출발한 국제 카페리.

지난해 운항 중단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2014년 이후 멈춰 섰던 북방항로.

지난 2023년 10년 만에 재개에 나섰지만 선사 경영난에 제대로 운영도 못하고, 3개월 만에 중단됐습니다.

결국 경매까지 가게 된 선박을 지난 2월 국내 한 물류 회사가 낙찰 받아 이달부터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국제 정세는 좋지 않지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가장 짧은 노선이라는 강점을 살려 중장비와 중고차 수출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상설/ 신규 선사 대표
"기존에 사업 파트너가 상당히 많고, 특히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많이 집중돼 있어서 자신있게 지속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항로 유지에 애를 먹었던 강원자치도와 속초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항로 안정화를 지원합니다.

항로가 자리 잡을 때 까지 선사에 예선료 등을 투입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해 임시로 사용 중인 크루즈터미널에서 화물과 여객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북방항로 전용으로 쓰일 국제여객터미널 보수 공사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문교/ 속초시 북방물류팀장
"강원자치도 해운 항만 관련 부서와 협력해서 속초항 인프라 개선을 통해 항만 경쟁력을 높여 우량 선사를 유치하는 한편 관광 산업과 물류 산업 활성화를 통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운항과 중단을 반복한 북방항로.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와 함께 이번엔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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