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민생 쿠폰 '지방채'..재정 부담 '가중'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다음 주 부터 지급됩니다.

전액 국비 지원이 무산돼 재정이 열악한 강원도는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상반기 대규모 지방채를 발행한 도로서는 재정 부담 가중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정부가 국민 소비 진작을 위해 추진 중인 '민생 회복 소비 쿠폰'.

개인당 15만 원에서 55만 원까지 차등 지급합니다.

강원도 지급 대상은 149만 5,800여 명으로, 쿠폰 금액만 4,411억 원에 달합니다.

1차로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쿠폰을 지급하고,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말까지 입니다.

하지만 강원자치도 등 일부 시도가 정부에 건의했던 전액 국비 지원은 끝내 무산됐습니다.

사업이 지방비 매칭으로 진행되면서 재정이 열악한 강원도는 219억 원의 쿠폰 재원 마련을 위해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합니다.

강원도는 이미 지난 5월 1차 추경에서도 세수 부족 등을 이유로 1,90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상황.

◀브릿지▶
"9월 추경에서도 지방채를 발행할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강원도의 재정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올해 강원도의 재정 자립도는 25.2%로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낮은 14위.

지방채 발행이 반복될 경우 신용도 하락이나 중앙 정부의 통제 강화 등 부정적 시그널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문관현 강원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국비가 전액 지원되지 않는 부분은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지방채 발행은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부담을 줄 수 있고,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강원도는 9월 추경 전까지 재정 상황을 꼼꼼히 분석해 지방채 발행 규모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홍찬영)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