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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우진
<기동.4> 석연찮은 공사 서류 반려
2025-10-16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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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KT 하청업체는 중대한 설계 변경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런 경우 관련 회의를 거쳐 실정보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업체는 공사 내역과 설계 변경 등 중요 자료를 감리단에 제출했는데, 감리단은 이를 반려했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어서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차기 국방광대역 통합망 구축사업 3공구 고속도로 구간 공사 실정보고서입니다.
임대 관로 사용 불가로 인한 추가 관로 공사 내용 등 설계 변경 사항이 담겨 있습니다.
도면까지 포함해 130페이지가 넘는 분량입니다.
KT 하청업체인 A사는 고속도로 구간 공사가 마무리된 지난해 10월에 시공업체를 통해 감리단에 이같은 실정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A사는 해당 구간에서 공사 변경 상황이 수시로 발생해 실정보고서도 여러 차례 수정 작업을 거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정보고서는 반려 됐습니다.
특별한 사유도 없었다는 게 A사의 주장입니다.
A사 관계자
"대표사를 통해서 들은 건데, (KT가) '이 구간은 설계변경 없이 갈 거고 이게 관로 신설인지 보수인지는 저희 대표하고 따로 협의를 보겠다' 하고 반려가 됐습니다."
보고서에 문제가 있는 경우 반려 사유를 밝히고 언제까지 수정해 다시 제출하라는 것이 통상적인 진행 방식입니다.
이상한 점은 또 있습니다.
공사 내역 관련 실정보고서가 다시 제출 되지 않았는데도, 추가 관로 공사가 진행된 해당 고속도로 구간을 포함해 강원권 군 통신망 공사는 지난해 11월 모두 준공 승인이 났습니다.
당초 설계와 다른 공사가 진행되려면 실정보고서가 제출돼 승인이 나고, 그대로 공사가 진행됐을 때만 준공 승인이 나오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실정보고서 제출 절차가 빠진 겁니다.
공사 내용이 바뀌었는데, 관련된 보고서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이목인 감리회사 본부장
"(설계)변경된 걸로 준공이 됐으면 당연히 변경처리 해 줘야 하는 거고, 변경되지 않은 도면으로 준공이 났다고 하면 안 맞는걸 준공냈으니까 이것 또한 안 맞는거죠."
이에 대해 KT는 "해당 실정보고서는 감리회사에서 접수 및 검토하지 않은 실정보고서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또 "해당 공사에 대한 감리회사의 검토의견서는 존재하지 않고, 준공내역서에도 A사가 주장하는 신설 관로의 거리, 수량, 비용은 반영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S /U ▶
"하지만 국방부 발주의 정부 사업에서 실제 공사한 내역이 공식 서류상에는 빠져 있다는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영상취재 홍찬영)
앞서 보신 것처럼, KT 하청업체는 중대한 설계 변경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런 경우 관련 회의를 거쳐 실정보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업체는 공사 내역과 설계 변경 등 중요 자료를 감리단에 제출했는데, 감리단은 이를 반려했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어서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차기 국방광대역 통합망 구축사업 3공구 고속도로 구간 공사 실정보고서입니다.
임대 관로 사용 불가로 인한 추가 관로 공사 내용 등 설계 변경 사항이 담겨 있습니다.
도면까지 포함해 130페이지가 넘는 분량입니다.
KT 하청업체인 A사는 고속도로 구간 공사가 마무리된 지난해 10월에 시공업체를 통해 감리단에 이같은 실정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A사는 해당 구간에서 공사 변경 상황이 수시로 발생해 실정보고서도 여러 차례 수정 작업을 거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정보고서는 반려 됐습니다.
특별한 사유도 없었다는 게 A사의 주장입니다.
A사 관계자
"대표사를 통해서 들은 건데, (KT가) '이 구간은 설계변경 없이 갈 거고 이게 관로 신설인지 보수인지는 저희 대표하고 따로 협의를 보겠다' 하고 반려가 됐습니다."
보고서에 문제가 있는 경우 반려 사유를 밝히고 언제까지 수정해 다시 제출하라는 것이 통상적인 진행 방식입니다.
이상한 점은 또 있습니다.
공사 내역 관련 실정보고서가 다시 제출 되지 않았는데도, 추가 관로 공사가 진행된 해당 고속도로 구간을 포함해 강원권 군 통신망 공사는 지난해 11월 모두 준공 승인이 났습니다.
당초 설계와 다른 공사가 진행되려면 실정보고서가 제출돼 승인이 나고, 그대로 공사가 진행됐을 때만 준공 승인이 나오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실정보고서 제출 절차가 빠진 겁니다.
공사 내용이 바뀌었는데, 관련된 보고서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이목인 감리회사 본부장
"(설계)변경된 걸로 준공이 됐으면 당연히 변경처리 해 줘야 하는 거고, 변경되지 않은 도면으로 준공이 났다고 하면 안 맞는걸 준공냈으니까 이것 또한 안 맞는거죠."
이에 대해 KT는 "해당 실정보고서는 감리회사에서 접수 및 검토하지 않은 실정보고서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또 "해당 공사에 대한 감리회사의 검토의견서는 존재하지 않고, 준공내역서에도 A사가 주장하는 신설 관로의 거리, 수량, 비용은 반영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S /U ▶
"하지만 국방부 발주의 정부 사업에서 실제 공사한 내역이 공식 서류상에는 빠져 있다는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영상취재 홍찬영)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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