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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우진
8월말인데..축산농가 폭염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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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말이지만 폭염 기세가 여전합니다.

가을이 온다는 처서도 지났는데요.

축산농가에서는 한달 이상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윤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신북의 한 양계장.

계사 위로 물이 쉴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이제 8월말인데 아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1도라도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 S /U ▶
"땀샘이 없어 체온조절이 힘든 닭들은 계사 내 온도가 30도만 넘어가도 호흡이 어려워 입을 벌리기 시작합니다."

닭의 생활 최적 온도는 24도에서 25도 사이.

하지만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닭이 버티지 못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이 양계장도 병아리를 포함해 7천 마리가 넘는 닭이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헌 / 양계장 농장주
"올여름에 특히 더위가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와 미처 대비를 못 한 면도 있겠지만, 날씨 탓이 너무 크니까 산란율이라든가 모든 게 다 수준 이하로 떨어지고.."

올여름 폭염으로 발생한 도내 가축 피해만 모두 5만 천 9백여 마리.

닭이 4만 8천여 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도 3천 8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171% 증가한 규몹니다.

한달 이상 폭염이 계속되면서 축산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진 / 강원자치도 축산과장
"폭염이나 재해 대비해 가지고 농가들이 피해를 봤을 때 빨리 경영 정상화할 수 있도록 가축재해보험 지원하고..긴급적으로 도 예비비를 편성해서 1억 5천 정도 지금 시군에 다 교부를 한 상태고.."

무더위는 앞으로 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축산농가의 폭염과 사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홍찬영>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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