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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우진
(인구13)강릉시, 산업구조 개편..인구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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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중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도내 대부분 시·군이 비슷하지만, 동해안 중심 도시 강릉도 인구 감소세가 심각한데요.

강릉시는 관광산업 위주인 지역 산업 구조를 바꿔 기업이 찾아와 인구가 느는 자립도시 조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시 인구는 지난 2008년 22만 명 붕괴 후 지난해 말 20만 7,731명, 지난달 20만 6,901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관광 산업과 연계한 자영업 중심의 불균형한 산업 구조입니다.

/지역 내 3만여개 사업체 가운데 3차 산업이 83.9%를 차지하는 만큼, 1·2·3차 산업의 균형이 무너진 상탭니다.

이같은 산업 구조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이어져 강릉지역 민간 일자리 평균 임금은 도내 평균에도 못 미칩니다./

일자리를 찾아 인구가 유출되고 경제활동 인구가 줄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강릉시의 해법은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김홍규 강릉시장
"우리 강릉의 인구 감소, 일자리 부족, 지역 경기 침체, 지방 재정 안정이라는 그런 어려움 등 모든 어려움을 한꺼번에 극복할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연물바이오국가산단과 옥계항 개발, 철송장, RE100 산단 조성 등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도 인구 증가를 위한 기반 조성 차원입니다.

산업단지와 항만·철도를 연계한 복합물류중심 도시로 성장하면 국내 최고 경제 자립도시가 조성돼 인구 문제도 해결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기업이 올 수 있는 여건을 잘 만들어서 기업이 스스로 강릉에 찾아오고 찾아온 기업들은 강릉이 가진 경제 여건을 통해서 큰 이익을 보고, 또 일자리를 늘려주고 이런 선순환 구조가.."

인구 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시도도 추진됩니다.

청년층의 큰 고민거리인 직장, 주거, 결혼, 출산 문제가 인구 문제와 직결된다고 보고,

임대주택 조성을 넘어 자체적으로 '원가아파트' 공급을 추진해 희망을 주는 방식으로 인구 문제에 접급합니다.

[인터뷰]
"입주 조건도 있고, 보유할 수 있는 기간도 가려야겠지만, 최대한 싼 아파트를 좀 만들어서 우리 지역에 거주하면서 일하는 젊은이들에게 좀 희망의 아파트라고 하나요? 주거 문제를 한 번 해결해 보려고.."

강릉시의 산업 구조 개편 전략이 인구문제를 해결할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원종찬 / 디자인 이민석)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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