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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우진
교육당국 미온 대처..학폭 2차 가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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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도내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문제를 계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 자체도 당연히 문제이지만 교육 당국의 이후 대처가 아쉽습니다.
미온적 대처로 일관하면서 피해자는 물론이고 주변까지 온라인을 통해 2차 가해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박명원 기자 입니다.







[리포터]
피해자 A 학생은 현재 폐쇄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버 2차 가해는 격리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병상에서도 SNS로 조롱하거나 비아냥 거리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건과 별개의 소문도 전형적인 2차 가해입니다.

/취재진에게 A학생이 해당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이유가 다른 학교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식의 제보가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학교의 학부모라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A 학생 부모
"(SNS에)모욕을 남기고 지우고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아이는 허공에서 계속 조롱 당하는 느낌에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자해도 처음 한 게 아니고 뭐 살짝 밴드 하나 붙일 수준인데 엄마가 호들갑을 떤다. 그리고 아이가 행실이 평소에도 문제가 있고 병이 있었던 거 아니냐라는.."

2차 가해는 피해자 주변 뿐 아니라 학교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같은 반 학생이나 담당 교사에게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온라인에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일부 SNS는 발신인이 메시지를 지우면 수신자가 읽은 후라도 채팅창에 흔적이 남지 않아,

신고하려해도 증거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피해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은 직접 조사 등 적극적 개입에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사건 직후 피해자 A 학생에게 반성문을 쓰게 한 학교의 조치에 대한 조사도 없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자체 감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디자인 이민석>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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