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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우진
학폭 호소 뒤 자해..반성문 요구 '논란'
2025-07-15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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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G1뉴스에는 춘천 모 중학교에서 전학온 지 한달 만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한 학생의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이 학생에게 학교 측이 반성문을 쓰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교 측은 반성문이 아닌 확인서라는 입장인데, 적절한 조치였는지 의문입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사이버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중학생 A양.
지난달 12일 오전에도 학교에서 두 차례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A양에게 반성문을 요구했다는게 부모측 주장입니다.
A양 부모
"피 철철 나고 있는 애한테 너는 도대체 무슨 정신을 갖고 있길래 이런 짓을 하냐고 너 때문에 우리 반 아이들이 다 나쁜 짓에 물든다고 그렇게 말을 하면서 반성문을 쓰라는 거예요. 자해한 아이한테.."
/A양은 사건 이후 병원에서 작성한 진술서에서 "선생님이 '너가 우리 반에 큰 피해를 입혔으니, 자해한 것에 대해 반성문을 써와'라고 하셨고,
'제 행동으로 학급에 피해를 줘서 죄송합니다'라고 썼다"고 적었습니다./
학교측이 A양으로부터 받았다는 확인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A양은 사건 이후 아파트 투신 등을 시도하다 지금은 대학병원 폐쇄 병동에 입원한 상탭니다.
그런데 학교 측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부 학생자해 대응 매뉴얼에는 "아이의 심리적 안정이 최우선이고, 학생을 진심으로 도와주겠다는 마음과 열린 태도로의 접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에게도 자녀의 자해 사실을 알릴 때 유의할 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대응은
◀SYN/음성변조▶
A양 부모-학교 관계자 녹취 (6월12일)
"(학교 관계자) '어머니. 00가 학교에서 자해를 했어요. 자해하는 아이들을 몇 명 가끔 보긴 했지만, 이렇게 교실 한가운데서 아이들 앞에서 하는 애는 처음이에요'
"(A양 부모) 감출 생각이 없을 정도로 힘들다는 얘기를 몸으로 했나 보네요.
(학교 관계자) "그렇게 해 놓고서 또 본인이 아프다고 보건실에 간거예요."
통화 내용에는 이 외에도 부적절한 표현이 다소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학교는 "반성문이 아닌 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춘천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로부터 아동학대 사안 보고를 받고, 학교 측이 관련자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서진형>
지난주 G1뉴스에는 춘천 모 중학교에서 전학온 지 한달 만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한 학생의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이 학생에게 학교 측이 반성문을 쓰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교 측은 반성문이 아닌 확인서라는 입장인데, 적절한 조치였는지 의문입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사이버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중학생 A양.
지난달 12일 오전에도 학교에서 두 차례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A양에게 반성문을 요구했다는게 부모측 주장입니다.
A양 부모
"피 철철 나고 있는 애한테 너는 도대체 무슨 정신을 갖고 있길래 이런 짓을 하냐고 너 때문에 우리 반 아이들이 다 나쁜 짓에 물든다고 그렇게 말을 하면서 반성문을 쓰라는 거예요. 자해한 아이한테.."
/A양은 사건 이후 병원에서 작성한 진술서에서 "선생님이 '너가 우리 반에 큰 피해를 입혔으니, 자해한 것에 대해 반성문을 써와'라고 하셨고,
'제 행동으로 학급에 피해를 줘서 죄송합니다'라고 썼다"고 적었습니다./
학교측이 A양으로부터 받았다는 확인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A양은 사건 이후 아파트 투신 등을 시도하다 지금은 대학병원 폐쇄 병동에 입원한 상탭니다.
그런데 학교 측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부 학생자해 대응 매뉴얼에는 "아이의 심리적 안정이 최우선이고, 학생을 진심으로 도와주겠다는 마음과 열린 태도로의 접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에게도 자녀의 자해 사실을 알릴 때 유의할 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대응은
◀SYN/음성변조▶
A양 부모-학교 관계자 녹취 (6월12일)
"(학교 관계자) '어머니. 00가 학교에서 자해를 했어요. 자해하는 아이들을 몇 명 가끔 보긴 했지만, 이렇게 교실 한가운데서 아이들 앞에서 하는 애는 처음이에요'
"(A양 부모) 감출 생각이 없을 정도로 힘들다는 얘기를 몸으로 했나 보네요.
(학교 관계자) "그렇게 해 놓고서 또 본인이 아프다고 보건실에 간거예요."
통화 내용에는 이 외에도 부적절한 표현이 다소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학교는 "반성문이 아닌 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춘천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로부터 아동학대 사안 보고를 받고, 학교 측이 관련자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서진형>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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