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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우진
도박중독..첨단기술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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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박 중독.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구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까지도 힘들게 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예방이 가능하고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데요.

도박중독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 한국형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랜드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공동 주최한 사행산업 중독예방 포럼.

도박중독 유병률 감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였습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실시한 사행산업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성인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5.1%.

이중 중위험군은 4%로 인구수로 보면 2백23만 명에 달합니다. /

성별로는 남성이 6.8%로 여성 3.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고,

소득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진식 /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가장 큰 부작용이 있습니다. 중독 문제입니다. 자주 하면 중독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용자를 적정관리 범위 안에서 중독되지 않도록."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찾는 손길은 10%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전문적인 치료에 접근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사회적 낙인과 개인 정보 보호 우려, 접근성 제한 및 지역적 장벽 등이 꼽혔습니다. /

전문가들은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국형 예방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권선중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디지털 시대에 빅데이터 활용해서 AI 알고리즘을 만들고 그걸로 위험 탐지를 조기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개인의 기질과 심리 상태, 생체 신호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도박 행동을 예측하고, 맞춤형 개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강원랜드 이용객의 빅데이터 활용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 이용객 체류 시간과 방문 횟수, 이용 금액 등을 데이터화해,

도박중독 고위험군에 대한 사전 예방을 하자는 겁니다.

이용 금액의 경우 단순히 '얼마나 많이' 썼는지를 넘어 '어떻게' 썼는지를 정밀 분석하면,

예측 모형과 디지털 백신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철규/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AI와 IT 기술을 접목해서 유병률 측정을 좀 고도화하는 기술들을 선보일 것 같고 결국은 종국적으로는 선진화 수준의 유병률 관리를."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 쉽지 않은 도박.

보다 적극적인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 디자인 이민석)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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