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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아나운서 김우진
<LTE> 태풍 하이선 진출..이시간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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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새벽 상륙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늘 오전 두 시쯤 강릉 앞바다를 통해 빠져나갔습니다.
차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는 있는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건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 기 자 ▶
네, 저는 지금 강릉 남대천 솔바람다리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하이선이 오후 1시 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세차게 몰아쳤던 비는 지금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바람도 잠잠해졌고, 하늘도 조금씩 개이고 있습니다.

[리포터]
태풍이 빠르게 약해지면서 강원도 전역에 내려진 태풍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울산 해안에 상륙한 하이선은 시간당 최고 70mm의 비를 뿌리며 북상했는데요.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강릉 267.9mm, 양양 239.5mm, 고성 232mm, 속초 221.2mm 삼척 179.5mm 순입니다.

많은 비와 함께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태풍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여전히 파도 높이가 최고 12m에 달할 정도로 높습니다.

지난 태풍 마이삭때도 태풍이 지나간 뒤 높은 파도 때문에 피해를 본 곳이 많습니다.

또 내일까지는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고,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이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산사태나 축대 붕괴같은 사고도 위험한 상태입니다.



[앵커]
낮동안 300mm 정도 비가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
피해가 생각보다 큰 것 같습니다.
인명 피해도 있었지요?


◀ 기 자 ▶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특히 삼척시 신기면에서는 석회석 채굴업체 40대 직원이 현장에서 철수하던 중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리포터]
또 70대 노부부가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소방에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양양에서는 장승천과 광정천이 범람 직전까지 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고성에선 미시령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상행선이 전면 통제됐고,

진부령 46번 국도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양방향 통행이 전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오늘 낮 12시까지 태풍피해신고 10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실종은 1명이고,

150세대 30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영동선과 중앙선 등 철도 4개 노선의 운행이 멈췄고, 도내 43곳이 통제됐습니다.

물이 불어 도내 댐 8곳이 방류하고 있고,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0% 정도입니다.

강원도와 각 시군이 빠르게 수습에 나서고는 있는데, 날이 개면서 피해 상황이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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