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평일 오후 5시 40분
아나운서 김우진
원주 코로나 폭발적 확산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강원도 코로나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오늘 하루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원주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춘천 2명, 철원이 1명입니다.

강원도 누적 확진자는 이제 170명인데요,
원주가 심상치 않습니다.

원주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성준기자!

◀기 자▶
네. 원주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원주권에선 최근 열흘새 확진자가 65명에 달합니다.

원주 지역 감염이 대규로로 확산하면서 하루 종일 검체 채취를 위해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터]
오늘 추가 확진은 19명입니다.

새벽에 추가된 3명은 무실동 체조교실발 감염으로 추정되는데,

기존 확진자의 남동생과 남편 등 가족입니다.

확진자 동선에 단계동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가 포함돼 현재 이용자 전원에 대해 검체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확진자 16명이 추가됐는데요,

원주공고 학생 1명과 원주삼육초교 학생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주공고 학생은 대성고 확진자와 접촉했고, 삼육초 학생은 감염 경로를 파악중에 있습니다.

현재 삼육초는 등교학생 전원과 교직원에 대한 검체 채취가 진행중입니다.

확진자 1명은 원주 그린정신병원 입원환자로 밝혀졌는데,

현재 병원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상태에서, 환자와 의료진 87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진행중입니다.

이 밖에도 피씨방과 헬스클럽,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전방위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주에서는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673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자가격리자만 755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검사 건수와 자가격리 대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원주권 선별진료소 3곳은 이미 포화상태인데, 원주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방역을 위해 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박성준 기자.

원주 상황이 정말 심각해보이는데요.

며칠전까지는 체조교실발 확진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양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연령대나 장소 다 제각각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 자▶
네, 오늘 상황만으로 보자면,

원주권 확산의 특징은 '깜깜이'와 '동시다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단 감염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역학 조사도 사실상 무의미해졌습니다.

[리포터]
원주에선 체조교실 발 확진이 폭발적으로 늘다가 유치원 교사 확진이 추가됐습니다.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유치원 교사 자녀의 같은 반 친구가 체조교실에 다닌 걸 확인했습니다.

두 확산세의 연결고리가 확인된 건데,

문제는 어디가 최초 감염인지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이라는 겁니다.

오늘 추가된 확진자 19명도 특정한 어느 한 곳이 아니라 학교, 교회, 체육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동시 다발로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워낙 많고, 연령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역학조사는 힘들어졌습니다.

원주에서는 현재 30명의 역학조사관이 투입됐는데, 이중 2명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의료진이나 방역 인원에 대한 추가 감염 안심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원주시는 추가 확산을 막는게 최우선이라면서,

그동안 부분적으로 공개했던 환진자 정보와 동선을 자세히, 즉각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PC방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 시설 12종에 대해서는 운영 중단 명령을 내리고,

마스크 의무 착용 행정명령을 발동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