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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아나운서 김우진
화천 산천어축제 '드디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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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겨울답지 않은 온화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면서 개막이 두차례나 연기됐었는데요.

화천군은 얼음 낚시터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당초 예정보다 개막이 한 달 가까이 늦어진 화천 산천어 축제.

포근한 날씨에 녹아던 얼음이 다시 꽁꽁 얼어붙은 화천천엔 신나는 함성이 가득합니다.

한뼘 얼음 구멍 사이로 팔뚝만한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산천어축제만의 묘미에 푹 빠져듭니다.

얼음 구멍 사이로 연신 낚싯줄이 움직이고, 얼음 위에 엎드려 물고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솜씨 좋은 관광객이 갓 잡아올린 물고기들이 펄떡이며 축제의 흥을 북돋습니다.

[인터뷰]
그냥 이렇게 물고기가 지나가는 것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로도 재미있고 좋네요."

[인터뷰]
외국인 관광객들은 처음 느껴보는 얼음 낚시의 손맛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얼음낚시는 처음 해봤는데 매우 재밌있습니다."

[리포터]
낚시가 서투르면 맨 손으로도 잡습니다.

쉴새 없이 물 속으로 손을 뻗어 살아 있는 산천어를 잡아 올립니다.

[인터뷰]
"매년 오거든요. 그래도 새로웠어요. (춥지 않으셨어요?) 죽을 것 같죠."


[리포터]
썰매와 얼음 봅슬레이에, 갖가지 빙판 놀이까지.

눈과 얼음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축제장 곳곳에 마련됐습니다.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이고, 어른들에겐 동심의 추억을 되살립니다.

화천군은 다음달 16일까지 산천어를 축제를 열기로 하고, 얼음 낚시터 간격을 작년보다 두 배로 넓히는 등 안전한 축제운영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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