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도 도핑 조작 스캔들에 휩싸인 러시아에 대한 올림픽 출전 금지 조치를 내린 IOC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복장을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IOC는 러시아 선수들이 탑승할 봅슬레이에 도색된 빨간색을 암적색으로 바꾸고, 선수들의 유니폼 디자인도 교체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는 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유니폼에 박힌 문양을 러시아 고유의 상징으로 판단했고, 러시아 국기를 떠올린만한 붉은색도 사용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IOC는 개인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경기복과 장비에 러시아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 파란색을 함께 사용할 수 없도록 결정했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에서 온 선수'라는 뜻으로 'OAR'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