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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아나운서 김우진
홍천 은행나무 숲 '사색의 공간' R
[앵커]
요즘 도내 유명산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홍천의 은행나무 숲인데요.

매년 이맘때 딱 한달 정도만 개방돼 '비밀의 정원'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애틋한 사연까지 간직한 은행나무 숲에 김영수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아직 녹음이 가시지 않은 산 골짜기에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파랗게 맑고 높은 하늘,
구름 사이로 비추는 햇살에 따라 숲의 명암이 바뀌며, 황홀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풍경+BGM--

오색 단풍과는 다른 고요하고 은은한 멋과 낭만을 선사합니다.

눈길이 향하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 여기저기서 가을 추억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가족들) 모두 좋아하고요.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집도 너무 이쁘고 너무 잘해놔서, 다른 분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매년 10월 한 달여 동안만 볼 수 있는 홍천 은행나무 숲이 개방됐습니다.

4만여㎡ 면적에 은행나무가 2천여그루에 달합니다.

◀브릿지▶
"사유지여서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홍천 은행나무 숲은 지난 2010년 처음 공개됐는데, 단풍 명소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장 주인인 남편이 아픈 아내를 위해, 장수의 의미를 담은 은행나무를 수십년 동안 심었다는 사연까지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르신께서 열심히 가꾸고 노력한 게 부럽고요. 저도 오늘 온걸 계기로 여자친구에게 열심히 하고.."

한가하게 거닐며 깊은 사색에 잠겨볼 수 있는 비밀의 정원.

홍천 은행나무 숲은 이달말까지 무료로 개방됩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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